diary 519

치료기때 오디와의 일상

복막염치료기간동안 매일 7시 20분주사. 그시절 오디와의 일상은 늘 그래왔다. 5시쯤 오디가 날 깨우고 어영 부영 침대에서 놀아주다 6시쯤 밥을주고 다시 쇼파에서 낚시대만 휘휘 젓다 7시에 약병을 꺼내놓고 오디에게 간식을 주며 안아주고(오디는 싫어하지만) 7시 10분 츄르하나를 까서 준비하고 약에서 주사기에 약을 체우고 이래저래 준비하고 20분에 텐트잡고 츄르주사 주사맞고 급 컨디션이 저하되는 오디는 침대위에 올라가서 눕거나 종이집에 올라가서 하늘을 보거나 그리고 출근. 퇴근후 오디의 유일한 애교인 발라당을 바라보며 잠시 쓰담 (역시 오디는 싫어한다) 씻고 옷갈아입고 오디와 낚시대놀이 (초기에는 주로 강급이 일상) 다시 간식주고 낚시대놀이 혹은 오디 구타봉으로 놀아주기 (무시무시한 단어이지만 구타봉은 핸..

diary/5D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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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타나.. 라는 생각을 문득 늘 피곤하고 기운없고 행복하지 않은지는 오래되었지만 9월의 첫날인데 오늘 유난히 심란하다, 딱히 뭔가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데 나만의 행복한일을 찾으라는데 그런게 있나.. 그냥 오디 잘뛰어놀고 밥잘먹고.. 그나마 좀 안겼으면 하는 바램정도.. 이번가을은 위험할수 있겠단 생각이 문득 들었으나.. 또 아무일 없이 일하다 지내보내야지 https://youtu.be/pCiYoBoyUYU 할 아니고 이노래 따라부를땐 알렐루야!~ 알렐루야 렛~~~~~~~~~~ 미 인!~

diary 2022.09.01

고양이복막염 치료후기 카페에 쓴것.

yeah... it's my life... 그래.. 이건 내 삶.. ​my own words i guess... 또 내 말이지 아마.. have you ever loved someone so much, you'd give an arm for? 넌 누군가를 너무 사랑해서, 네 팔을 내준 적이 있어? not the expression, no, literally give an arm for? 비유가 아니라, 말그대로 네 팔을 내준적이 있느냐고 * 에미넴은 팔에 어릴적 딸의 얼굴을 문신해 새겨넣었음 위 영상 배경음악인 에미넴 when i'm gone 가사중에... 3월 중순에 제가 코로나에 걸리면서 오디도 허피스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때부터 증상이 있었던것 같은데 단순한 허피스로 생각했습니다. 4월초..

diary/5D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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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복막염 치료 80일차 육안으로 봐도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혈검결과도 나쁘지 않고 식활력도 좋은편인데 아직도 두렵다. 혹시 바이러스가 남아있음 어떻하지 또다른 ... 무언가가... 80일간 주사를 놓으면서 실수한적은 없었겠지 내가 눈금을 잘못본날이 있었나? ... 떨리는 마음으로 남은 5일을 보내야할것같다. 마지막 혈검후... 관찰기로 갈수있기를 새벽마다 징징거리는 오디덕분에 약 1년간 제대로된 수면을 못했지만 이녀석이 없으면 인생이 너무 너무 슬플것같다. 치료시작시에 수액맞추느라 잠시 동물병원에 있는동안 그 몇시간의 허전함이 어찌나 큰지 집에 돌아오면 이잉 하면서 등을 쭉펴며 기지개하고 쭉 뻗은 꼬리로 날 맞이하는 오디가 없다면 집에 돌아온 기분이 안들것 같다는... 컴퓨터앞에 안거나 책을 볼때..

diary/5D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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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일차 주사를 놓았다. 많이 살아난 오디 하지만 볼때마다 불안한 마음 사랑은 사람을 참 약하게 만든다. 지켜보기만 해도 아찔할때가 있다 고양이새끼 한마리때문에 이리 마음이 어려울줄 몰랐다. 어쩌겠냐만은 이미 이름을 지어버렸고 집에 들였고 정을 나눴는걸 이녀석이 무사히 이 84일간의 주사를 잘마치고 건강해지기만을 바랄뿐 남은 19번의 주사... 무사히 무사히 아프지말고 행복하자 두발도 네발도.

diary/5D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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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랜만에 음악을 틀었다. 의미없는 곡들로 시작해서 의미없는 곡으로 끝나는 플레이리스트 예전처럼 감성이 담겨있다거나 어떤 기억으로 음악을 듣지 않는것 같다. 한때 운전을 많이할때는... 그저 운전용 플레이리스트 늙는다는것 중 하나가 음악을 온전히 마음으로 듣는 시간이 줄어드는것 아닐까? 그래서 삶이 재미가 없는것일 수도있다. 잠깐의 감상과 잠깐의 감정... 다시 숨막히는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레드썬

diary/In da musiq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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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팔이 아픈지 꽤 오래되었다 교통사고 후유증+코로나후유증+과도한 손목 손가락 사용... 상태에 비해 병원을 몇번못간것도 있지만 결국 의사말대로 오른손을 쓰지말라는건데 오른손을 안쓰고 무슨일을 하냐. 젠쟝맞을 팔목보호대와 파스... 지긋지긋한 통증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적응의 동물 통증에 적응하며 살고있는듯 하다 . 마음. 행복하다. 편안하다. 라는 감정이 언제 쯤이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매일이 스트레스에 그나마 오디안고있을때가 가장 위안이 되는 시간이지만 이놈의 고양이 새끼는 좀처럼 안겨있지는 않는다. 그래도 녀석이 밥달라고 징징거리거나 가끔 와서 부비부비하면 마음이 찡하다. 마음2. 마늘다짐도 아니고 매번 부여잡고 살지만 가끔 정줄을 놓고싶을때가 많다. 몸건강이 마음건강과 비례하는게 맞는거..

diary 2022.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