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5D

고양이복막염 치료후기 카페에 쓴것.

withoutmE 2022. 8. 30. 17:48

yeah... it's my life...

그래.. 이건 내 삶..

my own words i guess...

또 내 말이지 아마..

have you ever loved someone so much, you'd give an arm for?

넌 누군가를 너무 사랑해서, 네 팔을 내준 적이 있어?

not the expression, no, literally give an arm for?

비유가 아니라, 말그대로 네 팔을 내준적이 있느냐고

* 에미넴은 팔에 어릴적 딸의 얼굴을 문신해 새겨넣었음

 

위 영상 배경음악인 에미넴 when i'm gone 가사중에...

3월 중순에 제가 코로나에 걸리면서 오디도 허피스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때부터 증상이 있었던것 같은데 단순한 허피스로 생각했습니다.

4월초부터 활력이 떨어지고 식욕부진에 체중감소가 시작되었는데...

주변에 물어봐도 고양이는 가끔씩그래 괜찮아져... 라는 이야기에 방심하였습니다.

(업무가 바쁘고 몸이 피곤해서 시간을 못냈다라는 핑계는 제 원죄가 되었습니다.)

진단시 미열과 함께 체중저하 황달증세로 심각한 상황에서

수액치료말고는 해줄수 있는게 없다는 수의사의 말을 듣고

방법을 문의하니 인터넷검색 (고양이복막염만 치료하는 카페가 있다)을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고양이복막염같은데 이병은 자기들 교과서에는 100%치사율이다.

교과서에 있는 치료법으로 100%치사율이였지만

인터넷에 카페에 있는 방법으로 50:50으로 치료한 케이스가 있다.

자기들이 그 약을 쓰는건 불법이지만

보호자는 처벌받지 않을것이다.

단 비용이 크다.

오디 치료하는 동병 수의사 샘한테 들은말

검색에서 나온 카페가 다행이 '고양이복막염치료하기' 카페여서 다시한번 그 행운에

감사드립니다.

혈검지와 함께 카페가입을 하였고 신약투약을 강력하게 권고 받았으나.

아닐꺼야 아닐꺼야 하는 마음이 더 강했던것 같습니다.

현실부정이였죠 비용은 둘째치고 매일 같은시간에 투약해야한다는 그 부담감이

너무 컸습니다. FIP자가진단키트 구매한다고 버린 시간이 약 4~5일

오디는 아래 이미지에 나오는것처럼 더심하게 휘청거리고

잠만자는 끔찍한 악화가 계속되었습니다.

보호자가 해선 안될 책임회피를 하는 시간동안 골든타임은 놓치고

4kg전후였던 오디는 2.2kg까지 체중이 빠졌습니다.

처음 저를 아프게 했던 순간이 오디가 수액맞는동안이였습니다.

오디가 수액맞는 시간동안 집에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뒤에서 오디가 귀찮게 앙앙거리고 제 어깨를 긁어야 하는데

뒤를 돌아도 오디가 없다는 사실이 그 허전함이

그제서야 진짜 오디를 잃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든것같습니다.

수액맞고 돌아온 오디를 안고 "오디야 아저씨가 꼭 살려줄께" 다짐했지만

두려움은 점점 커졌습니다.

다행히 카페 다른 환묘 보호자였던 보배님의 도움으로

초기 주사치료를 할수 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선택이 아니라 그냥 근처에서 빠르게 구할수있는 약) 신약은 럭키 20mg였습니다.

약이 브랜드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치료중에 후에 느낀점은 약선택시

우선되어야 할것은 사례인것 같습니다.

내아이 증상과 이약이 카페에 어떤사례가 있었는지 그분들 타임라인은 어떤지

그걸 참고하는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금요일날 신약을 구했지만 지정시간때문에 하루를 또 버리고 병원주사를 하였습니다. (토요일)

10시 개원인 동물병원이였지만 특별히 부탁드려서 9시30분에 가서 첫주사 맞출수 있었습니다.

(주사시간을 변경한다면 늦추는것보다 떙기는게 여러모로 좋다는 의견들에 공감하였기에)

전 출근전주사를 선택하였습니다. (주사시간 세팅이 매우 중요한것같습니다.)

제 이유는 야근은 막을수 없고 저녁 급한 미팅(개인적인 용무는 조절이 가능하지만 생업이

있는 직장인들은 회사일은 어찌할수없다는 생각에)등 조절안되는 시간이 생길까봐

출근전 아침주사를 선택하였습니다. (신규환묘분들이나 주사고민하시는 분들은 이시간을

잘정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 주사 놓는법을 배우긴 했지만 막상 집에오니

주사를 놓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거죽뿐이 안남은 이 작은 생명체에게

내가 바늘을 찌를수 있을까?.... 혹시 잘못 놓으면 ...? 수많은 공포가 공포를 만들어내었지만

치료단톡방에 분들께 들은 조언

'주사보다 이병이 더 아프다. 주사는 아프고 말지만 병은.. 죽는다.'

첫 자가주사를 놓던때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당시 두가지 걱정이 있었습니다.

제 오른손팔목의 상태(교통사고 후유증과 과로로 인한 염증 및 운동반경문제) 그리고

주사를 맞아주는 오디가 잘 견뎌줄것인가...

다행히 오디는 주사유니콘(주사를 잘견뎌주는 냥이)이 였습니다.

생전 처음 주사를 놓으니 이녀석도 아픈지 처음엔 저를 물려고 하다가

제손인걸 보고 물지 않고 핥는녀석을 보며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차라리 물지 아프면 물지 울기만 하는데 그 주사놓는 잠깐의 시간이

슬로우 비디오처럼 느리게 지나가더군요

많은 자가주사하는 집사님들이 이부분에서 힘드실겁니다.

하지만 위에 선배님들 말씀처럼

"주사는 아프지만 복막염은 죽는다. 내새끼 살릴려면 더 독해져야한다"

독하게 마음먹고 주사놓으셔야합니다.

주사를 놓는 시간이 오는 아침이 무서웠고 혹시 그 시간을 놓칠까 두려웠고

매일매일이 살얼음판이였습니다. 이때 제게 가장 큰 위안이된건

카페와 치료단톡방이였습니다. 고양이에 대해 잘모르는 제게 고양이 정보부터

선배님들이 직접 체감한 팁내용 치료과정 노하우등 돈으로 살수없는 경험을

많이 배운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도움이 된건 멘탈이 잡힌다는것

절대 보호자 멘탈이 중요한데 그부분에서 어떤 심리치료사보다

정신과 의사보다 더 쪽집개 처방과 위안을 얻었습니다.

혼자서 힘드시다면 다른 환묘 선배님 치료마치신 다른 분들께 조언과

응원을 받으시면서 치료하시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주사는 당연한거지만

식이가 진짜 치료라 저는 생각합니다.

 

수액을 통해 2.4kg까지 올라왔지만 언제까지 츄르만 먹고 살순 없었기에

치료 초기에 가장 신경쓴것은 식이였습니다.

단톡방 선배님들도 식이의 중요성을 강조하셨고 강급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수 있는

고마운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수많은 단톡방에서 함께 복막염과 싸워주신 선후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강급팁을 만들어주신 도토리님 (한번도 이야기를 나눠보진 못했지만... )

내내 평안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고 강급방법에 대해 놀랍게 설명해주신 용이님

오디에게 먹을걸 보내주신 먼지님

많은 정보와 조언을 주신 카페스탭분들

오디가 만약 민간고양이까지 간다면 이분들꼐 어찌 감사를 해야할지 모를정도로 감사드립니다.

신경증상의 경우 주사 몇방 딱 맞고 벌떡! 일어나고

습식증상의 경우 주사 몇방 맞고 복수가 싹사라지고

이러면 정말 좋겠지만... 타임라인이 늦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선배 스탭분들과 상담하는걸 추천합니다.

무분별한 증량도 위험하지만 무식한 기다림도 어리석으니까요

카페 후기 치료과정 자료들을 검색하면 왠만한 상황들은 다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만 본다고 다 이해되고 어떤 판단을 내릴만큼 확신이 있다면 만용이겠지요

그때 카페 스탭분들 선배님들께 여쭤보면 정말 중요한 경험과 공부로 얻어진

금쪽같은 조언들이 쏟아집니다. 물론 마지막 결정과 책임은 보호자분들이 지시는것이지만

방법과 방향성도 모른체 우는것보다는 250000000000만배 나은 행동을 할수있게 도와주실꺼에요

저는 강급이 주사보다 힘들었어요. 강급을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필요하다면 하셔야 합니다.

먹어야 살고 먹어야 힘을 낼수 있으니까요. 아이들에게 맞는 사료테스트 방법과

비법은 또 카페와 단톡방의 다수의 선후배 동료 스탭분들의 경험과 집단지성의 힘으로

찾으실수 있다고 믿습니다. 적어도 제경우는 그랬어요

증량은 잘되고 20일차 주사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오디의 운동능력은(뒷다리 휘청휘청 하지마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때 꼬미님이 같은 증상에 대해 엄청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멘탈을 잡을수 있었습니다.

감사할 분들은 너무 많지만 이제 그냥 선배님으로 퉁치려합니다!~

신약효과를 보면서 오디가 아직은 신경증상이 남아있지만

어느정도 먹고 놀기도 하고 하던 시기입니다.

원래 데려올때부터 제가 놀아주지 않으면 안놀던 녀석이였기에

매일 퇴근하고 이녀석 응석받아주느라 거이 잠을 못자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시기에 최대한 잘놀아주려고 정말 하루 2시간도 못자고 출근하기도 했습니다.

매일 투덜거리고 징징거렸지만 조금씩 조금씩 증량되고

힘이 붙는 오디를 보면서 행복했고 힘들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다행이 오디는 살성이 좋은 아이였습니다.

거기에 주사유니콘 특별한이벤트( 밤마다 설사파티 응가 뭉개놓은것)없이

집사몸이 피곤한건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죠 ^^ 다 겪는일이니까

매일매일 좋아지는 상황이였기에 너무 감사했지만

피해갈수 없는 주사맞은곳 경화 문제 와 주사에 대한 거부반응 (주사스트레스: 숨거나 집사와 멀어지는)은

어쩔수 없었죠.

경화 문제는 조사기로 조지고 조져도! 어쩔수 없이 경화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40일차 전후해서 저는

 
 

옆구리살 끌어올리기로 텐트잡고 주사를 놓았습니다. 최대한 주사놓는 범위를 넓이고

같은곳을 주사놓는 기간을 늘리자가 제 목표였습니다.

또한 주사 거부나 주사스트레스로 인하여 주사가 힘들때를 대비하여

꿀같은 주사부위 목살을 최대한 아꼈습니다.

엉덩이 주사 허벅지윗살 주사하시는 경우도 봤지만, 이건 냥바냥이라

한40일차 되면 어느정도 주사부위나 범위 놓는법에 대해 노하우가 생기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때! 아껴야할 부위(재주사 많이하다 안되면 놓는곳 안심주사구역)를 아끼시면서

최대한 다른곳에 주사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3클(3kg)에 가입하고 너무 기뻤습니다. 이제 살았구나 하는 마음 반과 아직남은 수많은 시간동안

이벤트가 없기를 간절히 소망하던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근데 아직 애는 잘 걷지못하고 휘청거리고 응아도 자주 뭍혀오고...

역시 고민과 불안이 몰려올떈 격려와 지지가 가장큰 위안이였습니다.

단톡방에서 가끔 질문드리면 "정상!~" 하고 한마디 해주시는 말들이

너무큰 위안이였고 응원이였고 평안이였습니다.

물론 개인사정으로 단톡방에서 활동못하시는 분들도 많은줄 압니다.

이상한생각이나 이상한정보에 휘둘리지 마시고 그럴때는 카페에! 검색하면!

답이나옵니다!

검색! 검색! 검색! 검색하고도 불안할땐 저처럼 질문하세요

그럼 평안을 얻으실겁니다. (물론 특별한사례나 수의사의 전문지식이 필요한건 수의사와 상의)

언젠가부터 점프 잘하더니 이제 노는걸 영상으로 찍을수 없을만큼 활기차게 놀기 시작했습니다

위 사진들은 미친듯이 놀아주고나서 잠깐 휴식할때 사진입니다.

하지만 이때 아직 혈검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매일 매일 일희일비하던 시절이지만

이때또한 치료단톡방에서 응원과 지지 격려와 수다덕분에 멘탈을 유지했습니다.

"식활력이 좋으면 산다!" 라고 말씀해주신 선배님들의 말씀이 어찌나 위안이 되던지

매번 귀찮은 반복질문에도 답해주신 스탭분들과 선배님들덕분에

웃으면서 그래도 그시간을 잘견뎠네요

꿈의 그리던 몸무게 4클도 달성하고 매일 새벽마다 배빵으로 놀아달라고 하는

활력왕 오디였지만 치료종료일이 다가올수록 불안했습니다.

치료기간동안 악몽으로 매일 주사시간알람대신 그시간에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주사시간 놓치는 악몽, 주사약이 없어지는 악몽, 주사 잘못놓는 악몽....

그런 공포와 불안은 치료단톡방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견딘것 같아요

혈검에 대한 불안과 공포 연장에 대한 망설임이 있었지만

선배님과 스탭님들의 쿨한 한마디

"재발하면 또 치료하면된다"

맞습니다. 길이 있고 방법이 있는데 뭘 걱정할까요? 최선을 다해서 할수 있는데 까지 하고

또 모르면 알아내면되는거고 마음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

근데 심지어 그길이 없던시절 그 길을 만든 분들이 옆에서 조언하고 알려주시고

치료후기 치료실패후기 등을 남겨주셔서 알수도 있는데

스탭분들과 선배님들 그리고 같이 그 치료기를 견뎌준 치료단톡방분들덕분에

잘치료하고 관찰중입니다.

증상과 투약 식이 관련해서는 다시 한번 후기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냥 제가 느낀 감상위주로 쓴 후기라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분명 84일은 끝나고 관찰기도 끝나는 날이 오니까요


이후기는 고양이 복막염치료 카페인 cafe.naver.com/fip 에 올린 후기입니다.

이내용을 구지 포스팅하는 이유는 혹시 반려묘가 복막염일경우

정확한 정보와 치료프로코톨에 따라 치료를 받으면 살수있다는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84일의 치료기동안 잘못된정보와 낭설들에 고생하는 냥이들을 너무많이 봤기에...

1. 고양이 복막염 의심 혹은 진단을 받으면 정확한 정보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2. GS441524 신약투약관련한 정상적인 84일 치료프로코톨정보를 꼭 반려인이 확인하고 공부하는것이 필요합니다.

3. 반려인이 멘탈잡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https://cafe.naver.com/fip

 

고양이 복막염 치료하기 : 네이버 카페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FIP) 관련 정보 공유 카페입니다. * 전염성 없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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