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5D

치료기때 오디와의 일상

withoutmE 2022. 9. 22. 10:37

복막염치료기간동안   매일 7시 20분주사.

그시절 오디와의 일상은 늘 그래왔다.

5시쯤 오디가 날 깨우고 어영 부영 침대에서 놀아주다 

6시쯤 밥을주고 다시 쇼파에서 낚시대만 휘휘 젓다 7시에 약병을 꺼내놓고

오디에게 간식을 주며 안아주고(오디는 싫어하지만) 

7시 10분 츄르하나를 까서 준비하고 약에서 주사기에 약을 체우고

이래저래 준비하고 20분에 텐트잡고 츄르주사

주사맞고 급 컨디션이 저하되는 오디는 침대위에 올라가서 눕거나

종이집에 올라가서 하늘을 보거나 

그리고 출근.

퇴근후 오디의 유일한 애교인 발라당을 바라보며 잠시 쓰담

(역시 오디는 싫어한다)

씻고 옷갈아입고 오디와 낚시대놀이 (초기에는 주로 강급이 일상)

다시 간식주고 낚시대놀이 혹은 오디 구타봉으로 놀아주기

(무시무시한 단어이지만 구타봉은 핸들커버 고정용 스트로폼재질

풀스윙을 해도 낭창낭창해서 파리도 못잡음)

잠시 침대에 누워서 유튭이나 카톡좀 하다 다시 또 오디 낚시대 놀이

새벽녘쯤 되면 오디가 피곤해하고 그때즈믐 

겨우 잠드는 그런일상...

84일간 나름 구도자의 삶같은 삶을 살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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