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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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여행가는 바람에 몇일간 포도 보모노릇을 해야한다 이녀석도 유기견출신이라분리불안이 심한편인데.짠하다살구자두 처음왔을때처럼. 36시간만에 저녁잠을 잠시자는데 임마가 하도 끙끙거려서이 야밤산책을 하게 될줄이야. 몇일만 이 아저씨랑 같이 그냥 그렇게 있자하필 내일도 미팅이고 목욜도 미팅인데.뽈뽈뽈쫄래쫄래 이내 안아달란다.으슼한곳에서 결국 녀석 콩닥거리며 빨빨거리는게 안스럽다

diary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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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하, 그대 잘 계신가요 놓친 손 남은 지문이지워도 지워지지 않았던가슴 가장 깊은 저 안에 걸어둔 사연을 꺼내그대에게 안부를 묻습니다그대 잘 계신가요애써 잊고자 하지 않았고떠오르는 얼굴 애써 지우지 못하였던막막한 눈동자에 그리움이 걸리면창 밖엔 슬픔으로 얼룩진 비가 내렸습니다그리움이 스며들고보고픔에 젖은눈물이 가 닿은 사랑이 또 그렇게 젖는데그대 잘 계신가요사무치도록 그리움이침묵하는 동안에도슬픔의 볼모가 되어 오랜 세월장지문을 열어두었습니다그대 잘 계신가요 라고 물으면여전히 웃는 다정한 얼굴만지지 못할 풍경으로 걸릴까봐 입을 봉하고맘 속 안부로 대신합니다그대 여전히 잘 계신가요

diary/詩 201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