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도토리 그리고 4500원
2GB짜리 거원 D2에는 또 2GB의 메모리가 추가되어있다. 200여곡의 음악이 꾹꾹 담겨져있다. 최소한의 양심으로 타협된 멜론유료이용은 벌써 삼년쯤 되어가고 그동안 늘 쉴새없이 바뀌는 선곡리스트 곡들이 바뀐 횟수만큼이나 울렁거리던 감정선은 복잡미묘하다. 삶이 지친날 듣는 음악, 사랑에 지친날 듣는 음악, 사람이 그리워 듣는 음악 말문이 막혀 듣는 음악, 화가 나 미칠때 듣는 음악, 허기져서 듣는 음악 그립고 또 그리워도 소리낼수없는 날 듣는 음악.... 그놈의 樂이뭔지 악악 거리며 사는동안 가득체워둔 그 곡들 매번 지겨워져 갈떄쯤 또 예전 그곡들을 찾아듣고 그 곡들마저 지겨워 질때 쯤엔 또 뮤지션들은 신보를 내주시고 늘 음악하는 분들께 감사하며 살지만 성의 표시는 왜 멜론에 하고있는거지? 그래 CD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