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詩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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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만나는 심연의 공포 깊은속 검은속 저안속 기억의 망령들이불안과 함께 밝은 대낮에 형광등을 자양분삼아 스물스물 기어나와얼마남지 않은 이성의 차단막을 갉아먹으며비릿한 웃음을 짓고있다. 누구냐 넌솔직하지 못한 너다 누구냐 넌도망갔던 너다 누구냐 넌무너졌던 너다 누구냐 넌그리워한 너다 누구냐 넌 너만 아는 너다 곡성을 보고나서의 찝찝함과그 더러운기분이 몰려오는 정오 스물스물기어나오는녀석들. 고깃집 환풍기에서나볼만한 그 끈적한 검은기운 가득한 날

diary/詩 2018.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