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519

당신을 사랑해.

너를. 사랑해. 당신을 사랑해. 아주 많이. 라고 마음으로 말했다. 대신 그냥 잘 다녀와요 라고 했다. 사랑한다는 말을 참는건 꽤나 고역이다. 그럼에도 참아야 할때가 있다는것 할수있는말과 하고싶은말이 다를때 답답함은 사람을 다운시킨다. 이렇게 대신 끄적끄적 글을 싸지르는건 다른이의 주사같은거다. 감정의 배설이 필요함으로 누구도 상처받지 않고 후회하지 않을수 있게 내 감정의 노폐물과 또 터져나오는 비명같은 진심을 참기 힘들어 싸지르는거다. 마음에서 머리로 목구멍으로 치밀어 오르는 하고싶은 말들을 꿀떡 꿀떡 삼키고 삼키다 보면 진짜만 남는다. 그리 남은 결론 혹은 결단은 또다시 처음 그 고백이다. 아주 잘 그리해야지... 아주... 잘....

diary/竹林 201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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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데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 또는 그 음성이나 문자 따위의 사회 관습적인 체계....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중요한 하나의 수단. 진짜 마음을 말로 옮기고 글로 옮기는건 쉽지 않다. 천번의 사랑한단 말보다 한번의 키스가 백번의 키스 보다 한번의 섹스가 더 강하다고 믿었던 어린시절과 달리... 한번의 사랑한단말이 힘들고 한번의 사랑한단말이 가장 소중하다. 사랑한다는 말은 순간 나오는것이지만 그말을 하기위해 가져야하는 마음가짐과 행동가짐은 .... 사랑한다는 말 정말 쉽지 않은 그 말을 너에게 또 한다. 그리고 아주아주 오래 사랑할 예정이라고....

diary/竹林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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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그야말로 성큼 가을이 와버렸다. 스산함을 지나 이제는 어느덧 쌀쌀해져버린 그런 날씨 눈을 뜨며 이불을 다시 부여잡고싶어지는 전기장판이란것을 깔고 자니 꽤나 숙면이 가능해 지는 그런 날씨 어제밤 온기는 전기장판의 그것이였지만 언젠가 나의 온기를 모조리 당신에게 주고 잠들고 싶다는 아침 상념. 한곡의 노래를 틀고 차한잔을 마시며 문득 문득 아침의 그 온기가 그것이였으면 나의 온기를 당신에게....

diary 2017.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