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竹林 105

오랜만에 안경을

오랜만에 안경을 찾았다.썬그라스가 아닌 내 뿔테안경을 쓴게 얼마만이지? 귀찮기도 했고 안경을 쓰면 흘러내리는것도 싫었고세상 보기싫은게 그리 널렸는데 뭘 그리 선명하게 보겠다고안경을 구지 써야하냐고 개똥철학도 늘어놓았는데 보아야 할것은 보아야하고해야할것들은 해야하고 여튼 오랜만에 안경을 쓰니 세상이 선명해졌다.안경테두리 밖에 보이는 것들은 또 뿌연데 안경안으로 보는것들은 선명하다.내방에 쌓여있는 먼지들도 모니터에 뭍어있는 잡티그리고 책장에 책 제목들도 문서안에 폰트 크기 4로 맞춘 글자들도 정작 봐야할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몇년을 산듯하다.정신을 차리면 너무 아득해서 놓고 산지가 꽤 된듯한데 '꿈꾸는 자는 지치지 않는다' 라며 불철주야를 달리던 시간들 순서도를 그리고 리포트를 만들고 한페이지 한단어 한 문..

diary/竹林 2017.04.18

잡설....

1."그 문서는 언제쯤 제가 볼수 있어요?" 라는 질문에 속으로 'XXX XXX XXXX XXXX' 하고 싶은걸 참았다백업데이터도 리소스도 심지어 정리되어있는게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문서가 반이상 나간상태에서 주된내용이 두번이나 바뀌었는데....상황도 매번바뀌고그래 그건 그렇다 치자... 그런데... 일할 시간을 줬냐?엄한거 하다 엄한거 하다 필요한거 하다 엄한거 하다 필요한거 했잖아.... 뭐.. 시킨사람들은 모르지... 나도 누군가에세 시킬떈 그랬으니까...... 2.오늘 이리 몸이 피곤하고 짜증이 나는건주말 낮잠을 핑계삼아 어제 밤을 새웠기 때문일 테다 잠이 오려고 할무렵 그래 이 단락을 다 보고 자자 했던게책한권이 되어버렸으니 긴시간은 아니였으나 그사이 달아난 잠은새벽녘이 되서야 찾아왔고 덕분에 나..

diary/竹林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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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답답함.두번째 답답함.세번째 답답함......담담함 담담하기위해 단단해 졌고 단단하기에갈라지고 있다. 작은 균열이지만 쓰리고 아프다.새살이 돋아나기 전에 곪아가고 있다 첫번째 답답함두번째 답답함세번째 답답함 무기력은 중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손을 들기에도 버겁다 혀안에 남아있는 비릿한 담배내음같이역겨운 말들이 비집고 나오지 못하게깊은 한숨을 쉬면 찾아오는 침묵 첫번째 답답함두번째 답답함세번째 답답함

diary/竹林 2017.04.13

누군가 말한 현자타임

욕망이 허용된 그 시간이 지난 뒤 느껴지는 피로감 체온과 체향이 허락된 그 순간에 열락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그저 생각나는건 담배 한모금과 잠깐의 수면 공허함의 끝 의식적인 포옹과 다독임 그와중에 머리속에서는 말도 안되는 음악이 두둥실 떠다닌다. 'No woman no cry' 쌩둥맞음의 피식 그리고 습관같은 뜨거운 포옹 살며시 입마춤.

diary/竹林 2013.10.13

잠도오지않는 밤에 선곡표

내 심장과 네 심장이 같았더라면(술제이) 사랑보다낯선(TheMusium) 1리터의눈물(디지)사랑이죄인가요(백지영) 마음이다쳐서(나비)웃고 울고 또 웃네(배치기 거부할 수 없는(나비) Trauma(MC스나이퍼))마음을잃다(넬) 시간이지나면(백지영)텅빈 마음 (이승환)조금만 사랑할껄(김조한)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승환)내게(이승환)이젠(이승환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서인영)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이승환)Good Bye my Love(듀크) 떠난 내 님은(Ra.D) Good Bye(Ra.D) 잘가요 로맨스(서인영) 사랑이란(이승철)기다림은 상처만 남기고(BMK) 다만(이정) NO woman NO Cry(스토니스컹크) 모두 잠든후에(김원준)한숨만(이정)검은 눈물(더블K) 청춘고백(배치기) 꿈에(박정..

diary/竹林 2010.07.05

아들놈 키워봐야!~

어운둘 말씀이 아들녀석 키워봐야 아무소용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말이다 어머니 이사하신지 벌써 몇달 이제야 코빼기을 내비추는하나뿐인 아들놈 많이 섭섭했을텐데 구 아들래미녀석의 사랑한다는 그녀였다면 과연 이리 방관 혹은 바쁘단핑계로 이럴수 있었을까 많이 미안하지만 아마 오분뒤면 또 내머리는 내맘은 휴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diary/竹林 2010.03.07

그사람이. 그날이. 그리워서 아프다.

"그 일이 제 가슴을 뛰게 합니다." 심장이 시키는 일을 머리로 마음으로 몸으로 할수있는 그 여자는 행복한 사람이구나... 라는 부러움을 느꼈다. 그 자신만만한 미소속에서... 찌릿.. 저릿.... 심장과 머리사이의 그 커다란 괴리감이 들기전 달리던 때가 있었던가... 선택을 함에 있어... 이성에 대한 포기가 아니라... 판단에 대한 비교 분석 이후에도 충동이 아니라고 열망이라는 식지않는 열정이라는 답이 나왔을때 그런 때가 있었는가... 나에게 묻는다. 그랬다면.. 모든건 괜찮은거 였을텐데 말이지... 자만이였다. 후폭풍따위는 쉽게 견딜수 있다. 했던 나는.. 오만이였다. 확정금리마냥 감성이 빌려온 이성의 힘 그 댓가는 고정되 있을줄 알았건만... 지치고 힘든날은 너울이 너무 커져버린다. 쓰나미 처럼 ..

diary/竹林 2009.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