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竹林 105

안녕 살구.

내 삶이 송두리째 무너질때쯤 이였다. 겉으로는 웃지만 모든게 무너지다 못해 흘러내리고 있을때 그때즈믐 살구가 왔다. 원래 작은 강아지를 입양할 계획이였는데... 그렇게 어쩌다 살구가 왔다. 임시보호자분이 지어준 이름이 살구였기에.. 동물을 좋아만했지 그땐 강형욱이 지금처럼 대중화되지 않았을때라 약간의 통설과 잡식만 있던시절 한마리는 외롭다고 고민할떄즈믐 보호소 하루남은 자두를 데리고 왔다. 그렇게.. 그아이들 밥을 주느라 내 삶이 연장되었던 때같다. 어릴때 부터 깨방정 성질급한살구는 뭐그리 급했느지 어제... 먼저 그렇게 가버렸다. 언제나 날보고 꼬리치며 웃어주던 살구... 포동포동 털고운 어린 강아지가 노견이 되는 모습은 슬프고 불안했다. 마음의 준비도 하고있었는데. 문득 문득 치밀어오르는 슬픔은 감내..

diary/竹林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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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이 그렇지만 12월이 다가오면 참 다사다난했다 등등 비슷한 소회가 든다 올한해도 짜맀했다. 오디의 복막염... 수의사는 치사율 100%의 질병이라 말했고 비공식 대안을 이야기했고 다행이 운이좋아 한방에 고복치를 찾아 오디를 치료한것.. 지금은 물론 건강냥 오디를 치료하고나니. 내가 쓰러졌다... 간만에 한달가까이 병원에 입원하고 심장과 뇌를 들여다 볼수 있었으며 담배를 끊었다. 죽음보다 무서운 후유장애 이번에도 기적적으로 후유장애는 없었으며 다행히 살아 돌아왔다 내게 도파민을 주던일들이 사라져 삶의 만족도는 떨어졌으나 건강해 지겠지 내년.. 다사다난 이런거 없이 그냥 무난히 평안하게 부디...

diary/竹林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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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uz u don't know what it means to me 요즘 계속 흥얼거리는 노래아마도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의 후유증같다.중3이후 퀸은 내게 흘러나올때나 듣는 그런 음악이었는데 보헤미안랩소디 와 too much love kill u 정도를어쩌다 한번씩 듣던 그런 그룹정도였는데. 음악을 취사선택한지 지난 30년을 다합쳐도 이번달에 듣고있던 시간이 더 많은것 같다는 생각도 어찌되었던 이 늦가을에 내게 딱인 음악이다

diary/竹林 2018.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