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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을 들으며... 노짱을 그리다....

withoutmE 2009. 5. 28. 05:34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대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그날들..

그대는 기억조차 못하겠지만
이렇듯 소식조차 알수 없지만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흐르곤 했었던 그날들..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수 없는 그대를..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수 없는 그대를..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그대를 바라볼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대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그날들

그렇듯 사랑했던 것만으로도
그렇듯 아파해야 했던 것만으로도
그 추억속에서 침묵해야만하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날들...

 

학창시절에 삼촌과 방을 같이 쓰던 때에... 알게된 가객.
서태지와 함께 그의 노래를 들으며 자란것 같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 청소년에서 청년이 되가던 그즈믐에
어느 술자리에서 아는척하기 좋아하는 나는

 

고 김광석님의 "그날들"을 광주 혹은 6.29 를 생각하면서
쓴 곡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물론 말도 안되는 음모론이라며 너무 앞서나간다며...
그날들은 그저 사랑했던 그날들일꺼라며...
혼이났지만....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정치인....이 비명에 그렇게 떠난뒤...
이노래가 가슴을 울린다.

"놈현스럼다" 이말이 얼마나 좋았는데... 인터넷에 악풀이 넘쳐나고
노짱과 지지가의 간격이 벌어져 서로 힘들어하던시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대통령을 욕을 할수있게 만든 사회를
소위 가짜진보라 놀리며 우롱하고 잘난체하던 진보세력이
그나마 사회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수있게 해준 대통령이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국민들은 아니였던거 같다.

 

있을때 잘하지... 그날들... 그 소중했던 사람 떠나보내고 나서야
이제야...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 아쉬워하는 그들... 그리고
이제 재평가 한단다... 재평가? 지금 하는 재평가는 엄밀히
진정한 재평가는 아니겠지 지금 노짱이 설사 잘못이 있었다한들
그걸 집어서 냉정하게 평가를 내릴 무모한 이는 없을테니
물론 듣보잡 변절자나 조갑제같은 똘아이를 제외하고....

언젠가 그가 역사에 냉정한 재평가를 받게되는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고싶었는데... 나 노빠였다고...
그 분 연설에 설레여하며...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다시보고
또 듣다 잠들던 02년 대선때 지지했었노라고.. 함께 박수쳤노라고..

 

퇴임후 자서전혹은 회고록같은 책을 쓰게되면 그 집필에 기회가
주어지는 특혜를 받기로 약속한 유시민씨가 쓴 "노무현"에 대한
책을 읽으며 기뻐하고 싶었는데...

 

그날들... 01년 02년 당신과 함께 웃고 뛰던 그때.... 노짱
그리고 너무 억울해서 눈물짓던 탄핵때... 노통
세상 욕이란 욕은 다먹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어주는
간지....
이젠.... 고인이 되버려 그의 모습을 보고 미소지을수 없다는
사실이 슬퍼진다.

 

사람들이 그렇게 욕하던 노빠... 하지만 스스로 자랑스러운 노빠...였지만...
노짱한테는 늘....
미안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인을 향해 헌화를 하며 삼배를 드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프고 쓸쓸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