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가 슬금슬금 밀려온다.
겨울냄새를 맡은것 같다.
감정의 우기의 연속으로 인해
저점을 찍었기에 느끼는 감정일까?
혹은 한기가 주는 그 차분한 날카로움에
우울감이 얼어붙은것일까?
오늘은 회의참석을 해야하고 오늘 돌아와
몇가지를 마무리하면
주말은 내내 놀아야지
그저 내내 놀아야지
뭐하고 놀지 고민하지말고 놀아야지
늘어져야지
더 늘어져야지
쭈우욱 퍼져서 늘어져야지
행여 기운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삼촌네가서 살자매랑 놀아줘야지
아직 할일이 많은 남은 금요일 새벽을 지나 아침이 된 이시간에
벌써 늘어질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