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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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outmE 2019. 11. 8. 07:15

한기가 슬금슬금 밀려온다.

겨울냄새를 맡은것 같다.

감정의 우기의 연속으로 인해 

저점을 찍었기에 느끼는 감정일까?

혹은 한기가 주는 그 차분한 날카로움에 

우울감이 얼어붙은것일까?

 

오늘은 회의참석을 해야하고 오늘 돌아와

몇가지를 마무리하면

주말은 내내 놀아야지

그저 내내 놀아야지

뭐하고 놀지 고민하지말고 놀아야지

늘어져야지 

더 늘어져야지 

쭈우욱 퍼져서 늘어져야지

행여 기운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삼촌네가서 살자매랑 놀아줘야지

 

아직 할일이 많은 남은 금요일 새벽을 지나 아침이 된 이시간에 

벌써 늘어질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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