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blog....? .

withoutmE 2009. 1. 13. 18:52


블로거.... 내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건 아마 04년 7월즈믐인듯 하다.
제대로된 포스팅같은 포스팅을 몇번 하지 않았지만
한 이년만에 그럭저럭 방문자수는 10만을 넘겨보기도 했다.

뭐 방문자에 신경쓰는 블로거가 되본적은 없는듯 하다 늘 그렇듯
휘휘 그저 마음 닿는데로 되도않는 말들을 늘어놓거나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소소한 정보정도 올려놓는 그냥 그정도의 네티즌이였을뿐...

다시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고 첫 마음가짐과는 달리
포스팅을 둘째치고 접속조차 잘하지 않았으니...

오늘 문득 다음을 보다 요즘 블로깅은 대체 왜이래 란 생각이 든다.
인기 블로거가 되기위해 핏발이 선 포스팅들을 볼때마다 씁쓸함이 든다.
이슈메이커가 되고싶은건지 안티댓글놀이를 하고 싶은건지....

인터넷의 자유로움에 충분히 행복했지만, 그 방종에 점점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건
나또한 기성세대가 된것을 의미하는것인가? 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몇몇 유명 예능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이후 올라오는 여지없는 까는 글들...
뭐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도 몇 있다고 하니 방문자유치가 시급하시겠지만...

블로그 뿐만아니라 인터넷 문화자체가 더러워졌다고 느끼는건 나뿐일까나...

살면서 기사나 포스팅에 비판적인 댓글한번 안단적없다고는 말못하겠으나.
비판과 비난의 차이는 여전히 모호하겠지만,
지금 우리는 비난이 난무하는 사회에 살고있는것은 아닐까?

따듯한 포스팅이 잔뜩올라오던 초창기 블로그가 그립다.
저작권위반이였지만 어떠한 음악들을 서로 나누고 감상을 나누고
소소한 사는이야기들과 그냥 사람냄새나는 그런 블로거들이 사라지고

이슈를 쫒아 이슈를 만드는 요즘 소위 말하는 개인 미디어마저
상업주의에 찌드는것같아 씁쓸함을 넘어선 허탈감이 느껴진다.

댓글을 다는 열정마저 사라져버린 요즘 문득 모니터 뒤에
있는 사람들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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