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칠월 칠석

withoutmE 2010. 8. 16. 10:13

월요일이라는 감상이 더 짙은 아침이니라.

칠월칠석이라는 트윗의 타임라인에 뜬 글하나가 결국 싱숭생숭

요상한 마음을 만들어내고 담배한대와 음악한곡이 또

말을 글을 생각을 마음을 토해내게 만든다.

 

쉴새없이 돌아가는 선곡리스트의 수많은 음악들 또한

오늘의 마음인지라 그런지라 그리흘려보내야겠지

 

간절한 그리움 내것이 아닌 열망에 대한 욕망의 무게만큼

커다란 그리움 무엇을 향해 그리 간절하였냐? 라고 물어도

답할수 없지만

 

그저 그립고 그리웠다고 

그저 바랬고 또 바래서 바래졌다고

 

노력이 수반되었냐? 라는 자문에 그랬다 라고 당당히

말할수있었다면 이 미련한 미련은 없었을까?

 

살면서 쌓여가는 후회와 회한 또 개개인의 드라마속에 펼쳐진

그 트라우마에 갖혀사는 것 또한 인생

 

인생을 논하기에 내 하루가 너무 평범하고

바램을 말하기엔 내 열망에 대한 열정이 너무 부족하구나

 

견우와 직녀에게 그저 그립고 그리운날 만남이 행복했을까?

아님 다시한번 그 상처를 뜯어내는 그날이 되는것일까?

 

그저 그런 생각들이 오가는 아침 해야할일은 많고

하고싶지는 않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 참아냈던 마음치고는

참 평범하게 무뎌져갈테다.

 

그저 월요병에 시달리는 하루정도로 끝내고

술한잔을 들이키지 않을수 있고

 

하루를 마감하기전에 좋아하는 책한권 읽고 잠들수있으면

만족하는 그런 칠월칠석이 되야할지니....

 

괜찮다.... 라는 담기싫은 말을 또 자문자답하며

보내는 그런 하루정도로...

 

꿈꾸지 않으면 바래지 않으면

다 괜찮은 일들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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