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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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outmE 2018. 2. 17. 14:34

"세상을 바꾸는 언어"


올해 첫 구매했던책. 두번을 다시 봤다.

따듯한 책이다.


말과 글은 그것을 누가 했느냐에 따라 다르고

그 누군가가 어떤 삶의 궤적을 보여주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어찌보면 착한꼰대아저씨가 말조심해~ 하는 이책이

두번이나 읽히는 이유는

저자의 드러난 삶이

그리고 저자가 사랑한 삶이

책을 읽는 내내 영화의 멋진 BGM처럼

은은하게 깔려있었기 때문일테지


15000원의 책값으로는 저자에게 빚진 마음을

갚을수 없을만큼 따듯한 책이다.


내가 쓰는 언어...

내가 쓰는 단어...


약간의 반성과 약간의 헛웃음


순도 100%의 삶의 흔적으로 말을 할수 있다면...

그 말은 진심을 통하게 할수 있을까?




"많이 닮아있는 건 같으니 어렸을 적 그리던 네 모습과
순수한 열정을 소망해오던 푸른 가슴의 그 꼬마 아이와
어른이 되어가는 사이 현실과 마주쳤을 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오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 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워워어 않도록

푸른 가슴의 그 꼬마아이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니
어른이 되어 가는 사이 현실과 마주쳤을 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오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더 늦지 않도록 

부조리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오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 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워워어 않도록"


현실과 마주쳐 

도망치지 않고 피해가지 않고

내안에 숨지않은

그런 내가 되어

부끄럽지 않게 불행하지 않게

.

혼탁한 언어의 시대에 

나의 말이 

나의 글이

나의 마음이


당신에게만은 진실되기를

바라고 또 바라고 또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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