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멍하니 음악만 듣고있네
것도 내 선곡리스트도 아닌 유튜브 랜덤재생을
내취향이 아닌곡도 있고 맞는곡도 있고 그렇게 시간이 훌쩍
새벽으로 와버렸네
"야구 좋아해요?"
보단
"어떤음악 좋아하세요?"
가 더 세련되었을까?
갑자기 아무말 대잔치.
말라버린 커피텀블러에 남은 약간의 식은 커피로 마른입술을 적신다.
오랜만에 임지훈 아저씨 음악을 듣는다.
이냥반..사실 얼굴도 모르는데
내 문화적 스펙트럼을 넓혀준 삼촌덕분에 아는 가수
70~80년대 팝송과 산울림부터 김광석까지
한영애 조율 임지훈 누나야 또 뭐였지
엄청 많았는데.... 흥얼은 할수있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난다.
지금의 내 정치성향을 만든것도 삼촌책장에서 읽었던 그책들과
'말'이라는 월간지였나?
그 잡지덕분이였던거 같은데
어떤 기억들은 냄새가 난다. 그시절음악을 들으면 그때 냄새가 난다.
어릴적 들었던 몇소절이 기억나서 흥얼흥얼
촌스러운 전주부분과 마지막 후렴구가
꿈꾸는 하루...
새벽을 가로지르니
이역만리에서 사진도 보내오는구나
크 ... .70년대의 음악.
.
크...........
피곤에 취했는데
잠은 안온다.
drop da beat! 1 pac 2 pac 3 pac si p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