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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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outmE 2023. 8. 22. 15:23

언젠가 유퀴즈에서 설채현수의사가

먼저 떠나보낸 반려견에게 넌 싫겠지만 

한번만더 내게 와줘 라는 말을 한것이 기억이난다

오늘 오디물건을 사면서 문득

살구는 행복했을까?

늘 웃는얼굴로 반겨주던 살구는 

저넘어에서 행복할까?

 

일반적이라면 오디를 먼저 떠나보낼텐데

그때 나는 고마운마음 말고

살구때처럼 미안한마음으로 보내는건 아닐까?

쓸데없는 걱정이 꼬리의 꼬리를 문다.

 

작은몸짓으로 끄응하며 터벅터벅 걸어오는

갑자기 오디가 몹시 보고싶다

살구는... 언젠가 꿈에서 만나면

더 많이 부벼주고 더 많이 놀아주지못한 한을 풀고싶다.

 

아이들에게 온전히 사랑받았는데 나는 과연 사랑했을까?

쓸데없는 현재에 충실하지못한 미련한 미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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