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후유증.
어젠 하루종일 고기만 구웠더니 아직도 눈이 맵다...
오랜만에 좋은 건수 유찬이 생일파티를 핑계로
얼마안되는 가족이 모이고
쓸데없는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고
식구란 말이 물색할만큼 같이 식사를 한적없던
사람들이 오랜만에 함께 밥을 먹었다.
연애시절에도 안굽던 고기를 3시간이나 구웠더니
어깨가 뻐근하다.
마지막으로 고기를 직접구웠던때가 언제인가
기억도 안났는데...
연기를 잔득 마시며
열심히 삐질삐질 불앞에서 땀을 흘리며
고기를 구운 보람은 있었던날의 후유증은
피로감으로 나온다.
월요병따위는 따로 없는 일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요일이라는 압박감
담당직원의 연차 덕분에 일요일이 하루 연장되었지만
결국 아직 초안도 작성안된 목차에서 헤메는 이 작업이 주는
묘한 불편함 불안감
기분나쁜 여유를 즐기는 이시간
역시 고기는 남이 구워야 제맛인데...
고기를 얻어먹은 살자매만 신난 하루였을지도
life goes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