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대나무숲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소리를 낼수도 지를수도 없지만...
들리지도 않는 널 향한 기도와 탄식은
밤의 끝에 내려놓고 잠시후에...
난 이성과 감성을 놓은체로 잠을 잘테다.
그리고는 이내 기억하지못할 꿈들을 꿔야해...
가끔 그 꿈이 남긴 흔적들이 몇일을 버겁게 할지도
모르겠지만, 내 의지로 그것마저 막을수는 없을테니
한 사람을 꿈으로 삼는 어리석은 순수?
어쩌면 그래 위장한 마음약한 집착일지도... 그 찹찹한 감정은
이새벽이 주는 감성에 또 한번 이런 흔적을 남기는
공간을 몰래 만들어가
소리내지 말자는 내 율법이 이 밤이 주는 달콤한
감성의 면죄부를 믿고 네게 들리지않는 이야기들을 또 늘어놓겠지
지난 이년간 내가 써내려간 마음의 말들
네게 한 말보다는 열배는 많을듯한 그 혼잣말들이
괜찮다고 할수있는 내 잘난척의 잔재들이겠지...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아....
근데 할수있는 말은...
괜찮다는 말 밖에 없어서...
다행이야.
이제 기억하지 못하는 꿈과 함께 보내야겠어...
이공간에서 조차 수없이 쓰다 지운말들...
마음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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