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da

생일

withoutmE 2019. 4. 18. 03:06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

연예인으로 이상형을 꼽으라면 늘 먼저 꼽던

그 배우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선택하고 보기까지 꽤나 두려웠다.

 

그 세글자가 지닌 의미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 아픔 비통함이 였을테고

나또한 그 사고이후 

광화문을 지날때 마다 안산을 지날때마다 마다 

그 감정의 무게가 무서워 고개돌리고 싶었기에

 

힘들게 선택했지만 무거운 감정과 온통 복잡한 심정을

느꼈지만 위로받은 느낌의 영화였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사람들의 그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리고

잠깐잠깐 잊어버림으로 견뎌내지만

잃어버린 그 상실의 아픔

 

생일 이 영화는 어떤 주장도 하지 않는다.

그냥 너무 아픈 사람들이 견뎌내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유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누구아빠 누구엄마로 불리는 그 사람들의 아픔을

조롱하지 않는 사회이길 바란다.

그들이야기에 왜 천안함이 6.25가 댓글로 튀어나오는지 모르겠다.

 

어느날 자신의 모든것이었던 아이를 혹은 가족을

친구를 애인을 남편을 부인을 잃은 사람들이

잊지못할 상처를 짊어지고 가는 사람들을

가여워하지않고 조롱하는 사회는

너무 끔직하다.

 

영원히 치유되지않을 상처를 짊어지고 살아내야하는

정말 조심스럽게 다가선 영화 생일은

 

누군가를 잃어버린 아픔을 가진사람이라면

아니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그런 영화였다.

 

영화 괴물의 그대사가 생각났다.

"자식잃어버려서 속타는 부모의 냄새는 십리밖에서도 맡을수 있다"

견뎌내다 통곡하던 순남의 그 울부짖음과

꾸역꾸역 참아내던 정일의 오열...

 

사랑을 잃어버려도

생을 견뎌내야만 모든 사람들을 위해

평안이 오기를

 

 

요즘 나의 영화선택이 훌륭하다.

망작을 선택하지 않고 연타석으로 괜찮은 영화들만 

영화관에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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