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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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outmE 2019. 6. 9. 02:55

'씨X 봉준호'

기생충을 보고면서 내내 속으로 중얼거렸다.

지나친 프로파간다느낌의 영화들로 

살짝쿵 봉준호감독의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질즈믐이였는데

 

기생충이란 영화는

보는 내내 속으로 저 다섯글자를 되뇌였다.

 

배우들의 연기며 미장센 네러티브

그 특유의 과장된 웃음코드 설정까지

 

슬픈우화이며 현실

설국열차의 현대판같은

그러나 더 현실이라 더 절망적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비통한 그장면 장면들마다

'씨X 봉준호'

 

특히 이선균의 그 선에 대한 눈빛연기는

흡사 방금 그런취급을 당한듯한

상실감을 주는...그 냄새가 날것만 같은

2D영화를 가지고 4D느낌으로 연기하고 연출해버린

'씨X 봉준호'

 

올해 영화관에서 본영화는 엔드게임 말고 실패가 없다는것이 놀랍고

 

아직 7편밖에 찍지 않아 거장이란 말이 부담스럽다는 

봉감독에게 속으로

'씨X 봉준호'를 계속 연발할수밖에 없었던 날

2pac 의 Life goes on 이나 Change를

듣고싶어진 것보다

영화내내 담배가 피고싶었던 그런 영화

그 막막하고 답답한 상황을

웃으며 비통하게 만든 

'씨X 봉준호'에게 기립박수를 하고싶게 만든 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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