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da

국가부도의날.

withoutmE 2018. 12. 8. 21:46


어떤 영화는 소재가 다한 영화가 있다.

이 영화가 그랬다.


빅쇼트의 느낌과는 전혀다른 공포


나에게 IMF는 10대와 20대 사이

청소년과 청년의 전환기 시절에 닥친 막연한 공포였다.


다행히 우리집안은 IMF때 직격탄을 맞지 않는 직군의 사람들이

대부분이였고 그저

고등학교 졸업 대학입학때 받았던 용돈이

현저하게 줄어든정도 였을뿐


하지만 어느덧 기성세대에 가까워진 내게 IMF는

슬픔이다. 이사회가 소위 말하는 헬조선이 된이유중 하나


근현대사에서 가장 가슴아픈일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반민특위의 해체

또하나는 IMF다.


반민특위의 해체는 사회정의를 실종시킨 첫번째 사건

IMF는 남아있는 인간에 대한 예의가 사라지게 만든

자본의 탐욕과 욕망이 더이상 한 사회의

그 어떤 눈치도 보지않게 해준 결정적 사건


영화를 보는 내내 스너프 필림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드라마의 요소보다.

그 상황이 주는 무게감과

이후 펼쳐지는 탐욕과 결탁한 주류경제학의 이름으로

자행된 자본의 만행들에 대한 것들이 

고어물을 보는듯한 역겨움의 공포와 함께 


끔찍했던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좀 많이 봐야하는영화


IMF로 한국의 자본시장 혹은 기업들이 현대화 되었다는말은

식민지 근대화론과 다를바가 없다.


매트릭스의 알약을 먹지 말았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또다시 든 영화


감독의 프로파간다와 영화적 드라마가 거슬렸지만

소재 하나만으로도 별 다섯개를 줄수밖에 없었던 

국가부도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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