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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허기와 추위에 지친외로운 영혼에 봄이 오고 있다.회색추위로 꽁꽁얼려놓은 벽들을 볕으로 쩍쩍 갈라놓아틈을 내어 마구 비집고 들어와.온통 자리잡아 목숨을 내어놓으라는 그 봄이 오고있다. 그랬던 그 봄이 오고있다나는 또 너의 향기에 취해내것인지 네것인지 모르는 것들을 내어놓으며 봄 맞을 준비를 하는 그 봄이 오고있다 그러는 그 봄이 오고있다매서운 꽃샘추위와 함께 숨막히는아름다움으로 질식시킬그 봄이 오고있다쩍하고 갈라진 心 틈사이로다 내어달라는 그 봄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마냥 좋아그 봄을 기다리고있다 봄 .지렁이

diary/詩 201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