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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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outmE 2018. 1. 18. 13:03

정오의 만나는 심연의 공포


깊은속 검은속 저안속 기억의 망령들이

불안과 함께 밝은 대낮에 형광등을 자양분삼아 

스물스물 기어나와

얼마남지 않은 이성의 차단막을 갉아먹으며

비릿한 웃음을 짓고있다.


누구냐 넌

솔직하지 못한 너다


누구냐 넌

도망갔던 너다


누구냐 넌

무너졌던 너다


누구냐 넌

그리워한 너다


누구냐 넌 

너만 아는 너다


곡성을 보고나서의 찝찝함과

그 더러운기분이 몰려오는 정오


스물스물기어나오는

녀석들.


고깃집 환풍기에서나

볼만한 그 끈적한 검은기운 가득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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