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worm

탈피.

withoutmE 2017. 11. 17. 12:39


 사랑을 한다는것은...


 자존심, 이기심, 개똥철학, 욕심 등등으로 무장한 마음의 외피를 벗는 일이리라.

 아주 뽀송뽀송한 아기살보다 더 여린 그 마음결을 오롯히 내 비치는 일이라

 작은 티끌하나에도 살갗이 베인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당신의 작은 날숨에도 세상 서럽게 시리기도 하고


 감정이 감정이 쌓이고 쌓이고 삭히고 또 쌓이고 그렇게 조금식 단단해지는거겠지

 그 과정속에서 오는 통증을 이겨내지 못하면 

 커질수가 없으니.


 서글픔이 몰려올때 처음했던 약속과 다짐을 생각하며 

 이 두꺼운 껍질을 내려놓을때를 기억하며 

 

 설사 더 큰 생채기가 나더라도 기어코 살아남아 5일을 더 살꺼라고

 그렇게 견뎌내는것 그것이... 내 사랑이라고...

 

 가끔씩 눈물이 흐르는건 사랑을 지키는 감정의 항체들이 

 죽어 나자빠지는것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사랑은 더 단단해 지기위해 ...

 

 결론은...


 '날이 조금 더 짧아 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춥거나 시리지 않기를...

 내게 있는 온기를 오롯히 전달될수있게

 당신을 사랑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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