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에 겨워 비몽사몽이던 저녁무렵
"나와"
"왜?"
"애들모이는데 술이나 한잔하자"
"나 10시전엔 들가야되"
쌍욕과 이어지는 개소리들
겨울방어 따위로 꼬시기에는
바뀐 내 세상이 너무 예뻐서
주말의 특별한 허무가 사라져도
아쉬울게 없기에
지금처럼 잠을 청하다 오지않아
캔맥을 좀 따고
모니터속 웃는 너를 보고 나도웃고
이내 사랑해라는 혼잣말을 하는
바뀐 내 세상이 좋아서
얼굴이 발개질때쯤
전부 폴더를 보며 헤벌쭉 웃다 잠들어야지
If I could be king even for a day I'd take you as my queen I'd have it no other way And our love will rule in this kingdom we have made Till then I'd be a fool wishin' for the day
그 하루가 반복되는 삶을 기도하다
잠들어야지
그러면 한밤남는다.
그리고 또 그한밤을 잘보내고나면
메롱받아야지
지금 어떤표정으로 잠자고 있을까?
꼭 안고 잠들고 싶다.
평안한 밤과 달콤한 꿈도 기억나지 않을
포근하고 따듯한 잠을 자고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