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주말2

withoutmE 2017. 12. 3. 03:55


졸음에 겨워 비몽사몽이던 저녁무렵

"나와"

"왜?"

"애들모이는데 술이나 한잔하자"

"나 10시전엔 들가야되"

쌍욕과 이어지는 개소리들


겨울방어 따위로 꼬시기에는

바뀐 내 세상이 너무 예뻐서

주말의 특별한 허무가 사라져도

아쉬울게 없기에


지금처럼 잠을 청하다 오지않아

캔맥을 좀 따고


모니터속 웃는 너를 보고 나도웃고

이내 사랑해라는 혼잣말을 하는

바뀐 내 세상이 좋아서


얼굴이 발개질때쯤

전부 폴더를 보며 헤벌쭉 웃다 잠들어야지



If I could be king even for a day I'd take you as my queen I'd have it no other way And our love will rule in this kingdom we have made Till then I'd be a fool wishin' for the day


그 하루가 반복되는 삶을 기도하다

잠들어야지


그러면 한밤남는다.

그리고 또 그한밤을 잘보내고나면

메롱받아야지


지금 어떤표정으로 잠자고 있을까?

꼭 안고 잠들고 싶다.


평안한 밤과 달콤한 꿈도 기억나지 않을

포근하고 따듯한 잠을 자고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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