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In da mus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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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outmE 2018. 12. 12. 11:32


2개의 모니터에 사방에 각각의 파일들이 띄워져 있고

하단 상태창에 온갖 파일과 브라우져가 풀로 차있을때

마음이 텅 빈것같은 순간이 있다.


550ml 텀블러에 커피를 가득체우고 비우고 다시 체우고

지나친 카페인에 속이 조금 쓰려도 정신이 번쩍들때


카페인을 통한 각성은 저기 저기 봉인 해놨던

그 순간의 순간들을 불러낸다.


한사람으로 꽉찼던 그순간들

그 매 순간 순간 그 순간들 마다 벅참에

심장이 터질듯 뛰었던 그 때


술따위로는 봉인한 그 심정을 불러내지 않고

꾹꾹 눌러왔는데

카페인의 각성상태에서  훅하고 휘몰아치면...


넋을 잃을 만큼의 애통함과

해서는 안되는 후회들

미련한 미련들이 태풍처럼

훅 하고 모든 다름감정들을 밀어내고


오롯히 하나의 기억과 그 순간의 순간들만

남겨놓는다.


다시 정신을 차리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

그 어려운 시간을 또 이렇게 해내야지


모든것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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