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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withoutmE 2018. 4. 3. 20:58


4.3을 처음 알게된건

중고등학교 시절에 삼촌 서재에서 몇권의

민중서적과


한국드라마의 신기원이였던 "여명의눈동자"를 통해서였다.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한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는 다시생각해도 

엄청난 명작이구나 싶다.


슬픈제주의 역사에 관심이 간건 

자막이 없어서 망한 비운의 영화

"이재수의 난" 덕분이였으며

기록되지않은 역사로 알고 희미한 기억으로 알던 

4.3 

김대중대통령시절의 4.3 진상규명 특별법과

노무현대통령의 4.3에 대한 국가적책임을 대통령이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가폭력과 이데올로기적 망상아니 망상이 아니다

국가폭력도 아니다.

그냥 친일 이승만정권의 광기였으며

미군의 방조였으며 


이 민족의 빌어먹을 슬픔이였으리라.


슬픈 아일랜드의 역사보다 더 비운의 고장 제주

이조 600년 내내 수탈과 탄압의 상징이였으며


대한민국집권이래 가장 잔혹한 학살이 일어났던땅.


오늘 4월3일 대통령의 추도사 전문을 듣고

세월을 뛰어넘어 이 땅에살고있는 사람들이 이제 

그들을 와락해야한다고 생각이 들던때에


홍준표 XXXXXX 망언이 들려온다.


사람이. 사람을 광기와 욕심으로 죽였다.

그리고 그것을 감추기위해 지난 오랜세월동안

빨갱이 프레임으로 희생자를 또 희생시켜왔다.


대통령의 추도사에 나온 


“모두 희생자이기에 모두 용서한다는 뜻”

2013년에는 가장 갈등이 컸던 4.3유족회와 

제주경우회가 조건 없는 화해는 사실 비겁한

평화이다.


정확한 사실은 명백한데 미봉책으로 

어거지로 묶어놓은 평화

퀘퀘묵은 옛일을 들쑤셔 상처를 드러내서 무엇을 하냐고 묻는이도 있겠지만,


그렇게 묻어온 우리 근대사의 썩은내가 결국 지금의 

비극들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의가 침묵한나라 정의가 타협한 사회에서

새로운 세대는 무엇을 꿈꾸랴?


이땅에 필요한건 청산이다.

그 적폐의 끝이 어디가 될지모르고

그 기준이 어디까지일지 모르겠지만


늘 그렇듯 생각을 하다보면

이땅의 모든문제는 반민특위에서 나온다.


아. 슬픈대한민국.

슬픈.땅

슬픈조국

슬픈.민중

대한민국아 대한민국아 


아무것도 하지않았던 나.

역사의 날의, 대의의 슬픔을 빌어


내 가슴속 다른 치명적인 슬픔을 감추어보는날.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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